김태리 배우를 좋아한다. 김태리 배우 인터뷰를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문장들을 퍼왔다.
Q. 칭찬에 무딘 건가요?
A. 저 칭찬 아주 좋아해요.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참 좋은데 그냥 그걸로 넘겨요. 칭찬이 그날의 제 마음까지 변하게 만들진 않아요. 또 이런 태도가 중요한 것 같고요. 적어도 사람들의 칭찬에 나를 놓아버리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Q. 자신에 대해 믿는 구석이 있다면요?
Q. 배우의 세계 밖에서도요?
-<마리끌레르> 10월호 인터뷰 발췌
그녀의 자신감이 좋다. 그리고 사람이면 가끔 풀어지고 헤이해지기 마련인데 휘둘리지 않고 항상 정도를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도 멋있다.
첫 데뷔부터 큰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분명한 행운이지만 김태리는 여전히 '이 선택이 내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다고 말한다.
"아직 잘 모르겠어요. 물론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지만 무슨 작품을 하게 되든 담담하게 해갔으면 좋겠어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너무 상황에 휘둘리지도 말고 나의 생각을 지켜가면서 계속 단단해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나이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바자> 7월호 인터뷰 발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나에게 필요한 말이네.
"칭찬을 들으면 마음에 헬륨 풍선이 하나 둘씩 생긴다. 붕 뜨려고 한다. 그러면 난 그 풍선을 하나 둘씩 터트린다.
칭찬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받아들일 때가 아니다."
김태리는 사춘기와 성장의 혼란기를 다 마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 배우로 데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의 고민과 생각을 거쳤고,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많이 공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주관을 표현하되,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어하는 어린 나는 어떤 이가 칭찬을 해주면 무의식 중에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무안 주는 사람은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앞으로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쳐낼 건 쳐내는 다른 이의 칭찬과 지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출처] 김태리의 수많은 말들|작성자 핫케키 (인터뷰만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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