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후회 언니 집에 온 걸 후회한다. 나를 위한 배려가 없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참 피곤하게 한다. 신세를 지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걸 왜 나는 매번 겪고도 까먹는 것일까. 언니에게 여러 번 실망한다. 내가 언니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좋은 모습들이 그 기능을 상실한 듯 하다. 내가 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앞으로 언니를 안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언니랑 같이 있는 게 더이상 기쁘지 않다. 내가 그렇다면 언니도 그렇겠지... 나랑 제일 친한 줄 알았던 사람이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는 과정은 참 말로 표현하기 뭐하다. 헛헛하다 기분이. 내 청소년기를 함께 해온 사람. 제일 친했던 사람. 친구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 있다가도 없는 존재인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