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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엄마와의 관계

엄마와 나의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마찰이 생긴다면 그건 둘 다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엄마와 난 대화를 시작해서 좋게 마무리 된 적이 없다. 있다해도 손에 꼽을 정도다. 때로는 엄마가 때로는 내가 서로를 자극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 둘 다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서로를 상처주다가 종국에는 엄마의 "너랑은 얘기를 하면 안돼" 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매번 이랬다. 

귀찮다.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기가. 어차피 우린 서로 맞지 않는다. 더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엄마도 내 말, 표정, 어투에 상처받았겠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고칠 생각이 없다.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겠지. 다투지 않으려면 적어도 한 사람은 참아줘야 할텐데. 둘 다 그럴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서로 보지 않고 사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다. 그렇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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