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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독립의 첫시작

​드디어 독립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일자리를 구했다. 

다이닝 홀에서 일할 줄 알았는데 bookstore에 자리가 남았을 줄이야! 

거기 계시는 분도 좋으신 분 같다. 북한에 갔다 왔다고 하셔서 잠깐 북한에 대해 얘기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분명 사람들은 멀쩡해 보이는데 사실상 그들은 독제정권 아래 있으니깐.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뒤는 자유롭지 않은데서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었다고 한다. 나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다행히도 요즘 김정은과 문 대통령님의 남북 정상회담 덕분에 사이도 좋아진 것 같으니 언젠간 갈 수 있겠지?

아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깐 북스토어가 생각보다 쉴 시간도 없고 바쁘다고 하는데 뭐 잘 할 수 있겠지. 나는 노동에 특화된 체질이니깐. 

암튼 다행이다. 시급이 올라서 $10.10이다. 정말 좋다앙. 

생활비랑 용돈은 내가 벌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잘하면 저금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한발 한발 내딛으면 되겠지. 막연하게 언젠간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뭐든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깐.


아 그리고 오늘 나의 최애 쌤 Sra. Dobbs가 오셨었다. 너무 좋았다.

솔직히 제자 보러 대학교까지 오시는 분이 어디 있을까.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감사할 뿐이다. 다음 학기 때도 보기로 했다. 정말 감사하다.

누군가를 사귈 수 있고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건 참 축복이다.

쌤이 사준 스시도 너무 맛있었당ㅋㅋ 난 쌤 드릴려고 꽃집에 갔는데 하필 문을 닫았다는... 그래서 그냥 디저트를 대접했다.

암튼 너무 좋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생각해 준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듯. 


오늘은 운동하고 일찍 자야지.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자. 한국가기 D-10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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